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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에 위치한 사찰 운주사에는 세계에서 하나뿐인 유일한 형태의 와불이 있어 유명합니다. 이는 부처가 열반할 때 모습인 두 다리를 가지런히 뻗고 옆으로 누운 자세를 표현한 불상인 열반상과는 다르게 "좌불"과 "입상"의 형태로 자연석 위에 조각된 채로 누워있습니다.


이 좌불과 입상은 각각 12.7m, 10.3m의 크기로 대단히 큰 불상이며 나침반을 갖다 대면 거의 정확히 남북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또 불상이 일어나면 곤륜산의 정기를 받아 새로운 세상이 열리고, 지상 최대의 나라가 된다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어요~

 


운주사의 좌불은 비로자나불상이고 옆에 있는 입상은 석가모니불입니다.
참고로 비로자나불(毘盧遮那佛)은 보통 사람의 육안으로는 볼 수 없는 광명(光明)의 부처를 의미합니다.



그리고 두 불상을 지키는 듯이 아래 서 있는 머슴불상으로 표현되는 노사나불도 있습니다.

 


노사나불(盧舍那佛)은 삼신불(三身佛)의 하나로 오랜 수행으로 무궁무진한 공덕을 쌓고 나타난 부처입니다.
삼신불은 영원불변의 진리를 몸으로 삼고 있는 법신불(法身佛), 수행에 의해 부처가 된 보신불(報身佛), 중생을 교화하기 위해 여러 가지 형상으로 변하는 화신불(化身佛)을 이르는 말인데, 노사나불은 이 중 보신불이죠


그런데 이 부처상이 이렇게 누워있는 이유가 뭘까요?


그건 운주사를 창건한 도선국사가 천불 천탑을 세운 후 와불을 마지막으로 일으켜 세우려고 했지만 새벽닭이 울어 누워있는 형태로 두었다는 전설이 이어오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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