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아름다운 우리 말 중에는 장마에 관한 말들이 많이 있습니다.

건들 장마도 장마에 관한 말 중 한가지인데 이 말은 장마철이 끝날 무렵의 초가을에 비가 오다가 그치고 그쳤다가 다시 조금 오고 하는 모습을 일컫는 말입니다.
 
그칠 줄 모르고 세차게 쏟아지든 장맛비도 가을철에 접어들면 빗줄기도 가물어지고 그 양도 무척 적어집니다.

한없이 내리기만 할 것 같던 장맛비도 그렇게 점점 줄어들게 되지요~ 그렇지만 장마철의 끝이기 때문에 날은 금방 개였다가도 다시 비가 오곤 합니다.

 
이렇게 가을철에 접어드는 초가을 하지만 아직 장마철의 끝자락에 걸려 있는 우리 나라는 가을 바람에 의해 비구름이 몰려와 때에 따라 비가 오다 그치고 그쳤다가 다시 오고는 합니다. 
  

 


 
비록 비의 양은 적지만 장마철에 걸쳐있기 때문에 장마라고 하지요

그렇지만 계속해서 비가 내리는 보통 장맛비와는 뚜렷이 구별이 되기 때문에 이 장마를 일컬어 건들 장마라고 합니다.
 
이와 비슷한 장마에 관한 또 다른 말이 있는데요 바로 마른장마입니다.


마른장마는 건들 장마와 비슷한 점이 많이 있지만 조금 다른 점이 있는데요~

특히 건들 장마는 초가을의 장마인 반면 마른장마는 여름철 장마 중에 우리나라 장마전선에 걸쳐 있으면서도 비가 오지 않고 무덥기만 하거나 비가 온다고 해도 아주 적은 비가 내리는 날씨를 마른장마라 합니다
 
즉 땅이 말라있을 정도의 아주 적은 양의 비가 오는 장마철이란 뜻이죠~

정리하면 건들 장마는 초가을 끝자락에 오는 조금씩 자주 내리는 비를 뜻하고 마른 장마는 장마철에도 불구하고 땅이 마를 정도로 비가 오지 않는 것을 의미합니다.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4/03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