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같은'과 '나 같은' 중에서 맞는 말은 어떤 것일까요? 바로 '나 같은'입니다. 그렇다면 '나같이'와 '나 같이' 중에서 어떤 말이 말은 맞는 걸까요? 바로 '나같이'이죠~ 그렇다면 왜 '같은'은 띄어 쓰고 '같이'는 붙여 쓸까요? 먼저 '같이'에 대해 알아보면 '같이'는 '같다'의 활용형이기도 하지만 조사이기도 합니다. 조사란 말의 뒤에 붙어서 그 말과 다른 말과의 문법적 관계를 나타내거나 뜻을 더해 주는 말입니다. '같이'는 체언(명사•대명사) 뒤에 오면 '그 정도로'라는 뜻으로 쓰이거나 시간성을 강조하는 뜻을 가진 조사로 쓰입니다. 조사는 홀로 쓰일 수 없으므로 붙여 씁니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습니다. 꽃같이 예쁘다. 천사같이 착하다. 새벽같이 떠나다. 벼락같이 달려오다. 그 다음에는 '같은'..
불교에서 유래된 말들에는 어떤 말들이 있을까요? 아래는 불교에서 유래된 말 중에 현재도 자주 사용되고 있는 용어들을 정리한 내용입니다. 강당(講堂) 인도에서 설법을 강(講)하던 장소 • 현대에는 학교, 관공서 등에서 많은 사람이 한 군데 모여 의식이나 강연 등을 들을 수 있는 큰 장소를 뜻합니다. 건달(乾達) 아무 일도 하지 않고 빈둥빈둥 노는 사람, 또는 불량배 • 인도신화에서는 천상의 신성한 물 소마(Soma)를 지키는 신. 그 소마는 신령스런 약으로 알려져 왔으므로 건달바는 훌륭한 의사이기도 하며, 향만 먹으므로 식향(食香)이라고도 합니다. 겁[劫] 시간의 단위로 가장 길고 영원하며, 무한한 시간 • 겁파(劫波)라고도 합니다. 세계가 성립되어 존속하고 파괴되어 공무(空無)가 되는 하나하나의 시기를 ..
사람들이 간혹 한글의 우수성이 어디에 있느냐 물을 때 그 우수성을 나타내는 한 방편으로 검은 색을 표현하는 77가지의 우리말로 그 대답을 대신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한가지 색을 나타내는데 있어 이토록 여러 가지 방법이 있는 것은 아마도 세상에 한글밖에 없지 않을까요? 우리네 조상들의 해학과 풍류가 함께 어우러진 글 문화라 할 수 있겠습니다. 세상에는 여러 종류의 글이 있으나, 곤충이나 동물의 울음소리를 들은 대로 쓸 수 있고 쓴 것을 다시 그대로 읽을 수 있으며 나아가 완벽히 다시 재현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글이 바로 한글입니다. 그러면 검은 색을 나타내는 77가지의 우리말을 살펴보도록 하죠~ NO 목록 의미 1 가마노르께하다 검은색에 노란색 기운이 돈다 2 가맣다 짙게 감다 3 가마가맣다 아주 가..
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총 11,172개입니다. 한글표기에서 한 개의 음절은 초성, 중성, 종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초성에 들어갈 수 있는 글자는 한글 기본 자음 14자(ㄱ,ㄴ,ㄷ,ㄹ,ㅁ,ㅂ,ㅅ,ㅇ,ㅈ,ㅊ,ㅋ,ㅌ,ㅍ,ㅎ)와 겹자음(각자병서자음) 5자(ㄲ,ㄸ,ㅃ,ㅆ,ㅉ)로 총 19자가 있습니다. 참고로 [ㅇ]은 첫소리에서 음가(音價-발음 기관의 기초적 조건에 의한 단위적 작용에 의하여 생기는 성음 현상)가 없습니다. 때문에 초성에 들어갈 기본 자음은 13자이지만 첫소리가 모음으로 나는 글자에 음가 없는 [ㅇ]을 표시하므로 표기상의 문제에서 [ㅇ]을 포함시킵니다. 한편 우리말에는 [ㄳ,ㄵ,ㄶ] 등과 같은 자음군(합용병서자음)이 음절 첫소리에 올 수 없는 제약이 있기 때문에 자음군은 초성에 포함하지 않습니다..
과거 이름을 보면 흔히 본명 앞에 호를 붙여 부르거나 본명은 부르지 않고 단지 호(號)나 자(字)만 부르는 경우를 종종 볼 수가 있는데요~ 흔히 정약용 선생을 부를 때 호만 불러 다산이라 칭하던지 아니면 다산 정약용이라 부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본명 외에도 어릴 적에는 아명(兒名)이라 해서 이름대신 부르는 별도의 이름이 있었고 장가를 가게 되면 자(字)라고 하는 본명대신 사용하는 이름이 있었습니다. 또 모든 사람들에게 본명대신 불러지도록 본명이나 자(字)외에 쓰이는 이름을 호(號)라고 합니다. 이렇듯 본명대신 여러 가지의 이름을 대신하여 사용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과거에는 이름을 매우 중요하게 여겨 아무에게나 불리는 것을 꺼려했다고 하네요~ 특히 사대부들 집안에서는 더욱 심했는데 이는 소중하..
송암(松庵) 박두성(朴斗星) 선생은 우리에게는 그리 익숙하지 않은 이름이지만, 시각 장애인 사회에서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존경의 상징이며 영원한 스승입니다. 그는 훈민정음이 세상에 나온 지 480여 년 만에 시각 장애인을 위한 한글 점자 '훈맹정음' 을 발표한, '시각 장애인의 세종 대왕'으로 존경 받고 있는 인물입니다. 호는 송암(松庵)이며 경기도 강화 출신입니다. 1906년 한성사범학교를 졸업하고 어의동보통학교(於義洞普通學校)교사로 있다가 1913년 제생원 맹아부(濟生院盲啞部:서울盲學校의 전신) 교사로 취임하여, 이 때부터 맹인교육에 전념하기 시작합니다.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일어 점자로만 교육을 해야 하는 것에 불만을 가져오다 1920년부터 한글 점자 연구에 착수하였고 1923년 1월 비밀리에 조선어..
성체(聖體), 옥체(玉體) 왕의 몸, 신체를 나타내는 말로, 왕의 몸은 옥(玉)의 귀함이나, 성(聖)스러움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일반적인 몸의 높임말로 귀체(貴體), 존체(尊體)란 단어를 사용하는걸 감안하면 왕의 직위를 실감할 수 있는 말이죠~ 용안(龍顔) 왕의 얼굴을 나타내는 말로, 왕족들은 면부(面膚: 얼굴 가죽)란 말을 사용하는 데 비해 상당히 높은 말임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여기서 왕은 신성한 동물인 용(龍)으로 대변(代辯)된다는 것을 알 수 있죠~ 용루(龍淚) 왕의 눈물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왕족들은 안수(眼水: '눈의 물', 즉 눈물)라는 말을 사용 합니다. 어수(御手) 왕의 손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어(御)자가 '거느리다'라는 의미를 지닌 것으로 왕의 손은 권력과 신성함을 동시에 상징합..
(1) 그 사람 정말 멋지대 (2) 그 사람 정말 멋지데 위의 문장 가운데 어떤 것이 옳은 표현일까요?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둘 다 옳은 표현입니다~ 하지만 위의 문장은 그 뜻이 각기 다른데요~ (1)에서 ‘멋지대’의 ‘~대’는 ‘~다고 해’의 준말입니다. 그러니까 (1)의 문장은 ‘내가 직접 보고 확인한 것은 아니지만 남들이 그러는데 그 사람이 정말 멋지다고 하더라.’의 뜻을 갖습니다. 그러나 (2)에서 ‘멋지데’의 ‘~데’에는 과거 회상의 의미를 나타내는 ‘~더~’가 쓰였습니다. 그러니까 (2)의 문장은 ‘내가 직접 확인한 결과 그 사람은 정말 멋지더라.’의 뜻을 갖습니다. 다른 예를 하나 더 들자면 내일의 일기예보를 보지 못한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내일을 날씨를 물을 때 (3) 내일 비가 온대요?..
아름다운 우리 말 중에는 장마에 관한 말들이 많이 있습니다. 건들 장마도 장마에 관한 말 중 한가지인데 이 말은 장마철이 끝날 무렵의 초가을에 비가 오다가 그치고 그쳤다가 다시 조금 오고 하는 모습을 일컫는 말입니다. 그칠 줄 모르고 세차게 쏟아지든 장맛비도 가을철에 접어들면 빗줄기도 가물어지고 그 양도 무척 적어집니다. 한없이 내리기만 할 것 같던 장맛비도 그렇게 점점 줄어들게 되지요~ 그렇지만 장마철의 끝이기 때문에 날은 금방 개였다가도 다시 비가 오곤 합니다. 이렇게 가을철에 접어드는 초가을 하지만 아직 장마철의 끝자락에 걸려 있는 우리 나라는 가을 바람에 의해 비구름이 몰려와 때에 따라 비가 오다 그치고 그쳤다가 다시 오고는 합니다. 비록 비의 양은 적지만 장마철에 걸쳐있기 때문에 장마라고 하지요..
흔히 ‘나눠먹어라’는 말을 자주 쓰이지만 ‘노나먹어라’는 말은 잘 쓰지 않습니다. ‘노나먹다’라는 말을 사투리도 알고 있는 분들도 있지만 ‘노나먹다’라는 말은 ‘노느다’라는 말에서 나온 말이지 사투리가 아닙니다. ‘노느다’라는 표준어가 있다는 말이죠 ‘노느다’의 사전적 의미는 아래와 같습니다. 노느다 〔노나, 노느니〕「동」【(…과) …을】【…을 …으로】 ('…과'가 나타나지 않을 때는 여럿임을 뜻하는 말이 주어로 온다) 여러 몫으로 갈라 나누다. 어젯밤 늦게까지 빚은 만두를 집안 식구들과 함께 노나 먹었다. 한 마지기에 석 섬 마수나 타작을 하였대도 반은 답주인 강 도사 집으로 들어가니, 그것을 노느면 한 사람 앞에 한 가마니도 차례가 가지 못한다.≪심훈, 상록수≫ 그는 재산을 둘로 노나서 자식들에게 주..
‘자초하다’는 것은 어떤 결과의 원인을 제공한 경우에 쓰입니다. 예를 들어 길가에 개에게 돌을 던져 물린 경우 자신이 ‘자초’한 일이 되는 거죠~. 그러나 친구들이 다 놀러 가는데 혼자서 봉사활동을 하는 경우는 자신이 ‘자처’한 일이 됩니다. ‘자처하다’는 것은 자신이 스스로 자신을 어떤 사람이라고 여겨 처신을 한 경우를 말하는 것이고 결과의 원인을 제공했다는 의미의 ‘자초하다’는 것과는 그 의미가 다릅니다. 하지만 간혹 경우에 따라서는 두 가지가 다 옳은 경우도 있습니다. 만약 남의 물건을 실수로 고장 나게 해 자신이 직접 고쳐줘야 할 경우가 발생했다면 이 일은 스스로 ‘자초’한 일이기도 하지만 문제의 해결방안으로 자신이 직접 고치는 것을 선택한 것은 스스로 ‘자처’한 일이 될 수도 있는 것이죠. 그러..
이미 많은 분들이 익히 잘 알고 계시는 부분이겠지만, 아직도 '낫다'와 '낳다'을 제대로 구분하지 못하고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올바른 사용법에 대해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표준국어대사전에서 두 단어의 뜻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1. '낳다' 「동사」 【…을】 「1」배 속의 아이, 새끼, 알을 몸 밖으로 내놓다. ¶ 아이를 낳다/새끼를 낳다/자식을 낳아 기르다/닭이 알을 낳다/우리 집 소가 오늘 아침 송아지를 낳았다. 「2」어떤 결과를 이루거나 가져오다. ¶ 많은 이익을 낳는 유망 사업/조국 분단의 비극을 낳다/좋은 결과를 낳다/소문이 소문을 낳다/계속되는 거짓과 위선이 서로 간에 불신을 낳아 협력 관계가 무너지고 말았다./입고 있는 것은 거친 광목 치마저고리임에도 불구하고 은연중에 배어 있..
아래 가사는 우리가 학창시절 스승의 날에 부르던 '스승의 은혜'라는 노래의 1절 가사입니다. "스승의 은혜는 하늘같아서 우러러 볼수록 높아만 지네 [참되거라 바르거라] 가르쳐주신 스승은 마음의 어버이시다 아아 고마워라 스승의사랑 아아 보답하리 스승의 은혜" 이 중 '참되거라', '바르거라'는 틀린 표현입니다. 왜냐면 '참되다'나 '바르다(여기서의 바르다는 형용사로 겉으로 보기에 비뚤어지거나 굽은 데가 없다.)'라는 말은 형용사로서 청유형이나 명령형으로 쓸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형용사는 사물의 성질이나 상태를 나타내는 품사로 청유형이나 명령형으로는 사용 할 수가 없습니다. 보기를 들면 '높다', '얕다' 등을 명령형으로 '높아라', '얕아라'라고 할 수 없는 것과 같죠~ 그러므로 '참되거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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